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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한 페예노르트의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페예노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 밀란과의 16강 1차전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페예노르트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티몬 벨렌로이터-제일란드 미첼-토마스 베일렌-다비드 한코-휴고 부에노-하지 무사-야쿱 모데르-헤이스 스말-이브라힘 오스만-이고르 파이샹-훌리안 카란차가 선발로 출전했다.
인테르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호셉 마르티네스-스테판 더 브레이-벤자민 파바르-프란체스코 아체르비-덴젤 둠프리스-니콜로 바렐라-크리스티안 아슬라니-피오트르 지엘린스키-알레산드로 바스토니-라우타로 마르티네스-마르쿠스 튀람이 먼저 나섰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분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오스만이 과감한 돌파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취골은 인테르에서 나왔다. 인테르는 전반 38분 리드를 잡았다. 둠프리스가 오른쪽에서 뒤로 내준 볼을 바렐라가 원터치 크로스로 연결했고, 중앙에서 쇄도하던 튀람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의 전반전은 인테르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인테르는 후반 5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지엘린스키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마르티네스에게 다시 연결했고,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구석을 찔렀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11분 만회골 찬스를 놓쳤다. 오스만이 드리블 돌파로 왼쪽 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모데르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스치며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20분 페예노르트는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튀람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다행히 벨렌로이터 골키퍼가 지엘린스키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양 팀의 16강 1차전은 인테르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50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페예노르트는 8강 진출에서 멀어졌다. 양 팀은 오는 12일 스타디오 쥐세페 메이차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3점 차로 승리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황인범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 중원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지난달 9일 경기 출전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인테르전은 황인범의 부상 공백이 제대로 드러났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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