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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는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이 팀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 감독으로 부임했다. 많은 기대를 받은 감독이었다. 스포르팅 CP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3월 스포르팅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은 2024년 11월 10일까지 스포르팅을 지휘했는데, 231경기에서 165승 33무 33패라는 놀라운 전적을 남겼다.
스포르팅을 이끌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2회, 포르투갈 타사 다 리가 우승 2회, 포르투갈 수페르타카 칸디도 데 올리베이라(슈퍼컵) 우승 1회 등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올 시즌 스포르팅을 이끌고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을 결정. 아모림을 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는데, 현재까지의 모습은 좋지 않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 맨유는 24경기를 치렀는데, 11승 3무 10패라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경기에서 5승 3무 8패로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맨유는 14위까지 추락했다. 잉글랜드 리그컵(EFL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뿐이다.
맨유는 오는 7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도노스티아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4-25시즌 UEL 16강 1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6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모림 감독은 자신이 팀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사령탑은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때때로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결국 경기를 이겨야 한다"며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어떤 결과가 따를지 알고 있다. 처음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자신 있다. 다만 좀 더 답답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끝까지 자신의 시스템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다. 경기 운영 방식이 문제다. 우리 팀의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경기 방식이다. 우리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내 철학을 명확하게 밝혀왔다. 나는 여전히 확신을 가지고 있고, 축구를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아이디어가 있다"며 "그 철학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축구를 보는 방식이 중요하며, 우리는 이 방식을 고수할 것이다. 결과가 어떨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맨유 중앙 수비수 마타이스 더 리흐트도 경기력 개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많은 경기에서 우리의 경기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팀으로서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번 경기는 유럽 대회에서 우리의 가치를 증명할 또 다른 기회다. 이번 시즌 유럽 대회에서는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으니, 좋은 결과를 얻어 이 흐름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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