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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양민혁(QPR)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에서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미 사우스햄튼의 타일러 디블링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스햄튼의 공격수 디블링 영입을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 19세인 그는 이번 시즌 팀에 영향력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여름에 디블링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약 650억원)가 충분할 것으로 믿고 있다. 사우스햄튼은 2026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디블링과 재계약을 맺고 싶어하지만 그는 2부리그에서 뛰고 싶지 않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블링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준수한 속도와 볼컨트롤 실력을 갖춘 온더볼 윙어로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통해 공격 찬스를 만들어낸다.
액스민스터 타운에서 축구를 시작한 디블링은 밀웨이 라이즈와 사우스햄튼을 거쳐 엑서터 시티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이후 다시 사우스햄튼으로 돌아왔고, 유스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첼시에 입단했으나 향수병으로 인해 사우스햄튼에 복귀했다.
디블링은 2023년 2월 사우스햄튼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디블링은 올 시즌 사우스햄튼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디블링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사우스햄튼은 올 시즌 유력한 강등 후보다. 사우스햄튼은 올 시즌 2승 3무 22패 승점 9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17위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승점 13점 차로 뒤져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디블링은 만약 사우스햄튼이 강등을 당한다면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때 토트넘은 디블링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다음 시즌 사우스햄튼이 강등될 경우 적은 이적료로 그를 영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이미 디블링과 접촉했으며 개인 조건에 합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 선수인 디블링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디블링을 영입하려고 하는 이유는 손흥민의 대체자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곧 대체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미 전성기가 지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수년 동안 손흥민에게 많은 의지를 보였지만 올 시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필요하다. 디블링은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었지만 손흥민의 포지션에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영국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은퇴하길 바라지만 7월이 되면 1년밖에 남지 않는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뒤에서는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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