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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두 번째 마이너리그 캠프 이관에서 살아남았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가 끝난 뒤 로스터 변동을 밝혔다.
총 5명의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포수 그리핀 락우드 파웰, 크리스 오키와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 오스틴 고티어, 코디 호지다.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 3일 무려 8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시켰다. 이날까지 총 13명의 선수가 빠졌다.
그래도 김혜성은 살아남았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도 개막 로스터 진입을 향한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이날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58에서 0.143으로 더 떨어졌다.
6회초 유격수 대수비로 들어간 김혜성은 6회말 바로 첫 타석을 맞았다. 카운트 1-1에서 월터 페닝턴의 3구째 85.4마일(137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헬맷을 두드려 챌린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ABS 판독 결과 스트라이크가 맞았다. 볼카운트 1-2가 된 상황에서 김혜성은 연거푸 파울로 커터낸 뒤 6구째 85.2마일(137km) 슬라이더를 때렸다. 하지만 정타가 되지 않았고,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출루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팀이 8-4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에 바뀐 투수 우완 페이튼 그레이를 만났다. 이번에도 나름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끝에 82.9마일(133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지만 다시 1루 쪽 땅볼이 됐다. 두 타석에서 총 13개의 공을 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공격과 달리 유격수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오는 18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 개막전을 치른다. 현재 김혜성의 입지는 위태롭다. 마이너리그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김혜성의 운명의 시간은 이제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대반전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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