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홈플러스 납품업체 줄이탈 '기로'
3000억 순차 지급 중…거래재개 협의 진행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대형마트 홈플러스에 상품을 납품해온 협력사들이 제품 판매 경로에 변화를 주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금 미지급 사태를 우려하며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주요 협력사들이 납품을 속속 재개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6일)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한 LG전자 베스트샵은 116개점으로 현재 홈플러스 매장에 남아 있는 재고만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는 홈플러스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 여력을 주시하면서 납품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대금 지급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다.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에버랜드 등 제휴사들은 정산금 지연 가능성을 이유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홈플러스 측은 납품 중단 업체들에게 일일이 자금 여력을 설명하고 적기 대금 납부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는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원이고 영업활동으로 순 현금이 이달 약 3000억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생절차 개시로 약 2조원 규모의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면서 납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금이 정상 지급될 거라는 것이 홈플러스 측의 입장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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