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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비 마이누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마이누는 9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하며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2022년 5월에 처음으로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22-23시즌 카라바오컵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마이누는 중워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공수를 오가며 넓은 커버 범위를 선보였고 볼을 다루는 기술 또한 뛰어나 탈압박에도 강점을 보였다.
2023-24시즌부터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으며 주축 자원으로 거듭났다. 마이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받으면서 최고의 기대주로 성장했고 2024년 골든보이 최종 후보 25인에도 올랐다. 올시즌에는 부상으로 몇 차례 결장을 했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를 소화했다.
맨유는 마이누와의 계약이 2027년에 만료되는 가운데 빠르게 재계약을 추진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는 마이누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구단은 그가 1군 핵심 선수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해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급여를 두고 의견 차이가 발생했다. 현재 마이누는 주급으로 2만 파운드(약 3,700만원) 정도를 수령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누는 새로운 계약에서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기존 금액의 9배가량이며 손흥민(토트넘)의 주급인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물론 맨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마이누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주급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이누는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고 첼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도 과도한 주급에 요구에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1일 “맨유는 마이누의 이적료를 7,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로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주급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매각을 통해 확실한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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