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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교황을 잃은 세계 각국이 깊은 추모에 잠긴 가운데 국내 연예계 스타들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 계정에 "교황님의 따뜻한 미소, 저희 바흐 앨범을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시던 그 잔잔한 목소리, 어머니께 드리라며 건네주셨던 목주까지...모든 순간이 잊히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편히 쉬세요. 소화 테레사 올림"이라는 글과 함께 생전 교황가 함께한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조수미는 "영원한 안식", "기도합니다" 등의 해시태그로 애도의 뜻을 표현했으며, 이를 본 팬들은 "편찮으시단건 알고 있었는데..부활절 보고 주님 품에 편히 잠드소서" "며칠 전은 두봉주교님...오늘은 교황님 안타깝다" "조수미 선생님의 목소리와 음악처럼 깊고 고요한 애도에 함께 머문다" 등 댓글로 슬픔을 함께 나눴다.
조수미 역시 팬들의 추모글에 일일이 응답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조수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다. 그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특별 공연을 한 바 있다. 당시 "낮은 곳, 힘든 이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는 그분의 말씀은 세상에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카톨릭 신자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프란치스코 교황님, 사랑합니다, 부디 주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했다. 임형주는 지난해 9월 몽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알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몽골을 공식 방문했고, 임형주는 집전 미사 폐막 행사에 전 세계 음악가 중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한 바 있다.
배우 류수영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폭력과 불평등에 맞서 평생을 이야기하신 큰 어른이 선종하셨다. 게걸스레 자기 일에만 열중하던 중년의 남자는 갑자기 멍해지더니 울적해졌다. 너무나 속상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달 베드로 성당을 방문한 사진도 함께 공개해 먹먹함을 더했다.
그룹 S.E.S 멤버 겸 가수 바다 역시 자신의 SNS에 "혼란스런 이 시대에 삶의 신비속에 발현되는 기도의 힘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시고 전하셨던...아름다운 우리의 교황님...가시는 길에 작은 축복의 기도를 올린다"고 남기며 고인의 삶을 되새겼다.
한편 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오전 7시 35분(현지시각)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3년부터 교황직을 수행해온 그는 올해 초부터 폐렴으로 투병해왔으며 끝내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은 전 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으며, 국내 연예계도 그 깊은 삶을 기리며 추모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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