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PSG, 리버풀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
엔리케 감독, 승리 합작한 선수들 칭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리버풀에 역전승한 부분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강인 등 열심히 뛴 PSG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1차전 패배를 극복하고 8강 고지를 점령한 데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PSG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 필드에서 펼쳐진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과 맞섰다. 6일 홈에서 벌인 1차전 홈 경기 0-1 패배를 안고 싸웠다. 반드시 이겨야 8강행을 바라볼 수 있었다. 전반 12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로 16강전 전체 승부 균형을 맞췄다.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팽팽하게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4-1로 앞서며 웃었다.
엔리케 감독은 'Canal+'와 인터뷰에서 "이제 단지 시작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난적 리버풀에 극적인 역전승을 올리고 8강에 합류했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더 높은 산들을 넘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정말 기쁘다. 우리가 진짜 팀이라는 걸 잘 보여 줬다"며 "우리는 팬들과 함께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이 훌륭한 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팬들의 응원이 또 다른 승리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우리의 정신은 더 나아지는 것이다. 리버풀은 매우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매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며 "점유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의 정신, 우리의 성격,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힘줬다. 아울러 "이제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경기장이나 분위기와 상관 없이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번 승리는 모든 팬을 위한 것이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유럽 최고 팀 중 하나를 꺾었다"고 짚었다.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클럽 브뤼헤 혹은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16강전에서 맞붙은 클럽 브뤼헤와 애스턴 빌라는 13일 2차전을 가진다. 16강 1차전에서는 애스턴 빌라가 원정에서 3-1 승리를 올렸다. 1차전 완승과 함께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애스턴 빌라가 8강행에 더 가까이 다가서 있다. PSG가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을 만날 공산이 크다.
한편,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인테르 밀란이 승전고를 울렸다. 바르셀로나는 벤피카에 2연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고, 김민재가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 역시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연파하고 8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인테르 밀란도 페예노르트를 두 차례 연속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인테르 밀란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릴 16강전 승자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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