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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이자 '레전드'인 손흥민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올 시즌에 비참하게 실패했고 이는 여름에 대대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니엘 레비는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없는 선수들에게 돈을 낭비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놀라운 헌신을 보여줬고, 팬들이 가장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다. 그러나 올 시즌 32세의 손흥민은 실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도중 토트넘은 자유계약(FA)를 앞두고 있던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고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그러나 다음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11번째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 이후 경기력의 기복을 보였고, 현지 매체의 비판 대상이 됐다. 공식전 11골 10도움을 기록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현지 매체는 토트넘의 세대 교체 1순위로 손흥민을 꼽았고 '에이징커브'를 주장하며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 손흥민을 매각해 4140만 파운드(약 750억원)를 벌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손흥민도 토트넘과의 결별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은퇴하길 바라지만 7월이 되면 1년밖에 남지 않는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며 토트넘보다 손흥민이 결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토트넘도 재계약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그가 몸값을 정당화할 만큼 팀에 충분한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겠지만 이제는 양측 모두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가장 진하게 연결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뮌헨은 공격진을 강화할 수준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영입 후보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뛰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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