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준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생겼다.
독일 '키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모범적인 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다이어에게 뮌헨에서의 미래가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뮌헨에서 다이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거의 없다. 주전은 아니지만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한 다이어는 지난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떠나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뮌헨은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다.
예상과 달리 다이어는 뮌헨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이 끝난 뒤 뮌헨으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아닌 다이어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고, 다이어는 총 20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올 시즌 다이어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백업 센터백으로 전락했다.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를 대신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고, 다이어는 올 시즌 1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선발 출전은 단 9회.
설상가상 다이어는 올 시즌 종료 후 뮌헨의 매각 자원으로 분류됐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뮌헨과 1년 계약을 맺었다. 뮌헨에 잔류하기 위해서 재계약이 필요했는데 뮌헨이 재계약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떠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다이어를 향한 평가가 달라졌다. 다이어는 지난 23라운드와 24라운드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는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뮌헨의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두 경기에서 다이어는 김민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콤파니 감독도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키커'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가 가진 요소들은 팀에 필수적"이라며 "다이어는 이제 상당히 많은 경기를 뛰었다. 중요한 경기에서도 팀에 큰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뮌헨 보드진도 다이어를 붙잡기로 결정했다. '키커'는 "다이어의 계약은 올여름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이 태도를 바꾼 듯하다. 이제 다이어의 미래가 뮌헨에서 계속될지, 새로운 도전을 찾을지 향후 협상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다이어는 최근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시 한번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몇 주 간 결장한다. '키커'는 "김민재의 부상으로 인해 다이어는 앞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