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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을 준비한다.
스페인 ‘토도피차혜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의 경기력에 실망했고 오블락으로 그를 대체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카메룬 국적의 오나나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필드 플레이어 못지 않은 패스와 킥 능력으로 후방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플레이 스타일 선보였다.
오나나는 2022-23시즌에 인터밀란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곧바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제자인 오나나와의 재회에 성공했다. 맨유는 오나나 영입에 5,500만 유로(약 87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오나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반복했다. 몇 차례 엄청난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자주 저지르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최근에는 선방 능력 또한 의심을 받고 있다.
자연스레 맨유가 새로운 골키퍼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은 계속해서 전해졌고 오블락의 이름이 등장했다. 오블락은 슬로베니아 국적으로 안정감을 자랑하며 엄청난 슈퍼 세이브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대와의 수 싸움에 능하며 역동작에서도 빠르게 반응을 하며 선방을 펼친다.
오블락은 벤피카에서 활약한 뒤 2014-15시즌에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티보 쿠르트와의 대체자로 오블락을 낙점했고 당시 라리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1,600만 유로(약 253억원)에 영입했다.
오블락은 아틀레티코에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했다. 두 줄 수비를 대표하는 아틀레티코의 수비 전술을 넘어서더라도 오블락이 버티면서 스페인 3강의 면모를 되찾았다. 오블락은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기록했고 2020 FIFA 올해의 골키퍼 3위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이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맨유를 비롯한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오블락의 가치를 2,500만 유로(약 395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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