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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최근 리버풀의 센터백을 비난한 적이 있었다.
2024-25 프리미어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은 안타깝게도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파리 생제르맹과의 1, 2차전 1-1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승부차기 끝에 1-4로 졌다. 팬들은 리버풀의 탈락에 충격을 받았었다.
루니는 이 경기에서 리버풀의 센터백인 버질 반 다이크를 비난했다. 그의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충분히 경기 해설자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었는데 며칠만에 반 다이크가 반격을 가했다고 한다.
영국 언론은 최근 웨인 루니가 PSG에 챔피언스리그 충격패를 당한 리버풀 스타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고 전했다. 루니는 반 다이크를 향해서 “게으르다”고 지적했다.
버질 반 다이크는 웨인 루니의 지적에 대해서 “리버풀 드레싱 룸은 외부 소음을 듣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외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소음’이라고 표현했다. 그냥 지나가는 헛소리 정도로 치부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리버풀인데 2차전에 우스만 뎀벨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탈락했다.
뎀벨레는 PSG의 빠른 공격 이후 근거리에서 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루니는 바나 다이크가 뎀벨레의 돌파를 추적한 것이 “게으르다”고 표현한 것이다.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나 반 다이크를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다.
루니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리버풀의 관점에서 볼 때 이 골은 여러 면에서 잘못된 것이다. 그들은 공을 압박하려고 하고 반 다이크는 게을렀다. 반 다이크를 주시한다면, 그는 걸어가면서 뎀벨레와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고 지적했다.
루니는 “그가 해야 할 일은 데벨레를 막기위해서 려가는 것 뿐이었다. PSG선수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다른 패스는 없고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반 다이크의 자세를 비난했다.
반 다이크는 루니의 ‘소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트로피에 집중한다고 반격을 시작했다. 반 다이크는 “누군가가 나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순간 저는 앤디 로버트슨을 돕고 있었고, 그에게 외부를 비우라고 말하고, 저는 내부를 맡았다”면서 “지금도 그 순간 내가 생각한 것을 설명하고 있지만 그가 게으르다고 생각했다면 그의 의견을 말한 것뿐이다. 당신은 게으르다고 생각했느냐?”라고 도발했다.
이어 그는 “탈의실에서 본 것을 보면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의 과제에 집중하는 면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제가 보고 싶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시즌이 끝나고 보상을 받는다면 리버풀은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반 다이크가 이야기했듯이 트로피에 집중한다고 이야기했지만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우승 컵 한개는 날아갔다. 결국 남은 것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 뿐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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