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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하피냐(바르셀로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는 하피냐를 데려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피냐는 2020-21시즌에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했다. 당시 하피냐는 날카로운 왼발 킥과 드리블 능력을 선보여고 여러 클럽의 러브콜 속에서 바르셀로나 이적을 택했다. 바르셀로나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하피냐를 6,000만 파운드(약 1,120억원)에 영입했다.
기대와 달리 하피냐는 스페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프리메라리가 첫 시즌에 36경기에 나서며 7골게 그쳤고 지난 시즌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매각 명단에 올리며 방출을 결심했다.
하지만 새롭게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릭 감독은 하피냐의 잔류를 결정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하피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을 완벽히 회복하며 라민 야말, 로베르토 레반도스키와 함께 공격진을 구축했다.
하피냐는 라리가 26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 11골 5도움을 올리면서 시즌 전체 41경기 27골 19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자랑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지난 13일 발롱도르 후보 선수들을 조명하면서 하피냐가 유력한 수상자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 또한 글로벌 매체 ‘ESPN’을 통해 “하피냐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공격 보강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최전방뿐 아니라 윙포워드 자리에도 고민이 크다. 안토니(레알 베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가운데 추가 영입을 모색하고 있고 하피냐가 대안으로 등장했다.
다만 바르셀로나도 하피냐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의 다비드 베르나베우 레베르테르 기자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와의 재계약을 통해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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