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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의 유망주 윤도영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계약을 체결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튼이 대전의 18세 윙어 윤도영과 계약을 완료했다. 윤도영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고, 브라이튼과 4년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윤도영은 2024시즌을 앞두고 만 18세의 나이로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대전 역대 두 번째 준프로 선수가 된 윤도영은 14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은 윤도영은 16라운드 대구FC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18라운드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대전은 좋은 활약을 이어간 윤도영과 7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맺었다.
윤도영은 프로 계약을 맺은 뒤 광주를 상대로 29라운드 만에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려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윤도영은 2024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대전의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윤도영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라이튼이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브라이튼은 윤도영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브라이튼은 윤도영의 영입으로 축구 시장의 확장을 진행한다. 윤도영은 중국에서 진행 중인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대회가 끝난 후 브라이튼 이적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도영은 U-20 아시안컵 대회를 마친 후 소속팀 대전으로 복귀해 2025시즌 3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고, 브라이튼과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윤도영은 한국인 18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그동안 윤도영은 유럽 진출에 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윤도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끝난 뒤 "나는 유럽 진출을 원하는 선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마침내 그 목표를 이뤘다.
윤도영은 브라이튼 이적을 확정했으나 곧바로 1군에 합류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로마노는 "윤도영은 다음 시즌 유럽에서 임대를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임대 이후 1군 합류 여부를 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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