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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중요한 경기에서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버풀은 1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살라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리버풀은 전반 45분 선취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댄 번의 헤더 득점이 나왔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뒤에 위치한 번을 보고 코너킥을 올렸다. 번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번의 슈팅은 리버풀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전은 뉴캐슬의 리드로 종료됐다. 뉴캐슬은 후반 7분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발렌티노 리브라멘토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제이콥 머피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알렉산더 이삭이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후반전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다. 하비 엘리엇의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키에사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뉴캐슬이 1955년 FA컵 우승 이후 70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버풀 패배의 결정적인 이유는 살라의 부진 때문이었다. 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살라는 이날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이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90분 이상 뛰었던 경기에서 처음으로 슈팅과 찬스를 만들지도 못한 경기였다.
당연히 혹평을 받았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리버풀의 스타인 살라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뉴캐슬에 패한 후 발롱도르 수상 자격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살라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지만 웸블리에서는 그림자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살라는 웸블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슈팅을 기록하지도 못했으며 단 한 번의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살라가 결승전에서 영향력이 부족해 팬들은 그가 권위 있는 개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골닷컴'에 따르면 리버풀 팬들은 SNS를 통해 "살라는 결승전에서 한번도 돋보이지 않았고, 항상 잠수만 탔다. 그가 발롱도르를 받는다면 축구계에 슬픈 날이 될 것", "살라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면 이 스포츠는 끝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살라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살라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종료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살라는 시즌 도중 리버풀을 향해 폭탄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결별이 다가오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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