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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이 오랜만에 골을 넣은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29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호일룬은 선발 출전해 85분을 소화했다.
맨유는 전반 27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던 호일룬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호일룬은 가슴으로 볼을 컨트롤한 뒤 빠르게 골대 쪽으로 볼을 몰고 갔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 호일룬은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호일룬은 오른쪽에 위치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패스했다. 가르나초는 안쪽으로 접어놓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맨유는 후반 22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터닝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맨유는 후반 44분 페르난데스의 세 번째 골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맨유는 리그 10번째 승리를 챙기며 10승 7무 12패 승점 37점으로 13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반면 레스터는 공식전 7연패 늪에 빠졌다. 4승 5무 20패 승점 17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호일룬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호일룬에게 7.3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호일룬은 85분 동안 1골, 유효슈팅 1회, 패스성공률 7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빅토리아 플젠과의 경기 이후 3개월 만에 득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호일룬은 "너무 행복하다. A매치 기간에 들어가기 전 좋은 마무리였다. 내가 골을 넣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무엇보다 다시 득점할 수 있어서 좋다. 이 골을 스스로 자신감 향상에도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득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다.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득점이다. 이 팀 선수들은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서로 점점 가까워지고, 노력 중이다. 아직 최상의 모습은 아니지만 다함께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7200만 파운드(약 1290억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호일룬은 16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밖에 넣지 못하며 매각설까지 등장했다. 다행히 21경기 무득점 행진을 드디어 끊어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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