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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의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과의 29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뒤 후반 43분 라이언 세세뇽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풀럼은 이날 경기 승리로 12승 9무 8패 승점 45점으로 프리미어리그 8위에 올랐다. 반면 토트넘은 10승 4무 15패 승점 34점으로 14위에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리그 3경기 무승에 빠지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순위가 낮아졌다.
손흥민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6.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45분 동안 패스성공률 86%, 키패스 3회, 빅찬스생성 1회, 경합성공 2회를 기록했으나 토트넘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도미닉 솔랑케와 경기 막판 기회를 만들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투입 후 20분 동안 위협적이었으나 막판 힘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에이징커브'에 접어들었다며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풀럼전이 끝난 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분노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으며 풀럼전 패배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후반전만 뛰었고,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팬들이 분노를 표출한 선수는 절반만 뛰었던 손흥민"이라며 "한 팬은 그의 계약을 주장하기도 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이 패배한 뒤 종종 화가 난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팬들이 패배 후 반응에 관심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물론 손흥민이 클럽을 아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팬들은 경기장에서 결과를 보고 싶어하며 패배 후에 단순히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것만으로 팬들의 지지를 유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뮌헨은 공격진을 강화할 수준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영입 후보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뛰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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