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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자신감을 얻은 시점인데 A매치로 중단되는 것이 아쉽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27분 맨유의 선취골이 터졌다. 라스무스 호일룬의 득점이었다. 중원 지역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방에서 침투하는 호일룬에게 패스를 뿌렸다. 호일룬은 공을 잡은 뒤 드리블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맨유는 후반전 승기를 굳혔다. 후반 21분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44분 디오고 달로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가운데 있던 페르난데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페르난데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 골을 넣었다.
강등권에 있는 레스터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13위 자리에 올랐다.
승리만큼 반가운 것이 있었다. 바로 호일룬의 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맨유는 호일룬을 영입하기 위해 72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를 투자했다. 이적 후 첫 시즌 43경기 16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39경기에서 8골을 넣었는데, 이날 경기 전 그의 마지막 득점은 2024년 12월 13일 빅토리아 플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경기였다. 이 경기서 2골을 기록한 뒤 긴 시간 침묵했다. 22경기 만의 득점이었다.
호일룬의 득점에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호일룬에게 정말 중요한 득점이었다. 그는 올바른 플레이를 하고 있고, 팀을 돕고 있다. 모든 공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정말 훌륭한 득점을 넣었고 누구보다도 그가 이 골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어려운 슛이었고 오른발 컨트롤도 쉽지 않았다. 지금이야말로 자신감을 얻은 시점인데 A매치로 인해 중단되는 것이 아쉽다"며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 분명했다. 이번 휴식기를 잘 활용해 회복할 것이다. 쉬고 돌아오며 마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일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4월 2일 오전 4시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PL 3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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