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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독일 언론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발언을 집중 보도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에 따르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손실은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며 "홍 감독은 수비수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뮌헨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지난 주말에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결장했다.
뮌헨의 콤파니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김민재가 너무 오래 결장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출전하기 힘들 것이다. 그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김민재는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도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고, 17일 오전 FC서울의 김주성을 대체 발탁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제외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17일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아시다시피 뮌헨에서도 마찬가지고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웠던 점은 뮌헨이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시그널이 있었다.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우리가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팀에 넣고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서 과감하게 배려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김민재는 올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인터뷰를 통해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벤치에 앉을 바에 골절이 되더라도 경기에 나서겠다"고 전한 바 있다.
소집훈련이 끝난 뒤 독일 언론에서도 홍 감독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25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월드컵 예선전에도 결장하며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화가 난 것처럼 보인다. 홍 감독은 뮌헨을 맹비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이제 주전 수비수 김민재 없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홈 2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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