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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홍종표와 박재현은 살고, 윤도현은 탈락한다?
KIA 타이거즈 개막엔트리가 대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모의고사는 사실상 끝났다. 시범경기 17일 광주 SSG 랜더스전은 한파로 취소됐다. 그런데 18일 SSG전 개최 역시 불투명하다. 17일보다 기온이 더 낮고, 눈 예보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범호 감독으로선 1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8경기로 선수들을 평가하고 개막엔트리를 짤 수밖에 없다.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출전할 28명의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주축 멤버들이야 정해져 있고, 핵심 백업들도 있다. 그러나 상당히 애매한 선수들도 있다.
일단 마운드를 보자. 제임스 네일~양현종~아담 올러~윤영철~김도현으로 개막 5선발을 꾸린다. 네일을 제외한 4인방은 선발등판 날짜에 맞춰 1군에 등록될 전망이다. 즉, 개막전 이후에도 매일 1명씩 엔트리 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변수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바라볼 경우, 불펜은 마무리 정해영을 필두로 전상현과 조상우, 임기영, 황동하, 곽도규, 이준영, 최지민, 김대유 정도는 확실하다. 여기에 유승철과 김기훈이 들어오면 15명이다. 선발투수가 다 들어오면 여기서 1~2명 정도는 빠질 수도 있다.
라인업도 박찬호~최원준~김도영~나성범~패트릭 위즈덤~최형우~김선빈~김태군~이우성이 기본적인 베스트 조합이다. 여기에 한준수가 주전급 백업이다. 이 10명은 개막엔트리에 무조건 들어간다. 그리고 백업 야수가 4명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내야에는 서건창, 변우혁, 윤도현, 홍종표, 김규성이 있다. 외야에는 이창진이 햄스트링 염좌로 개막엔트리에서 빠질 게 유력하다. 그럼에도 신인 박재현, 박정우, 정해원 등 신예들이 강력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고종욱과 김호령은 시범경기서는 일단 빠졌다. 이들을 빼고 위에 언급한 8명이 결국 2대1 경쟁률로 1군과 2군으로 나뉠 전망이다. 일단 외야는 자연스럽게 박재현과 박정우가 유력하다. 정해원은 육성선수 신분이라 개막엔트리에 못 들어오기 때문이다.
박재현의 경우 이범호 감독이 올해 1군에서 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발 빠르고, 도루성공룰 높고, 수비력도 괜찮다. 타격도 타율 0.417로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창진이 있었다면 개막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반반이었지만, 이창진이 없는 상황서 박재현과 박정우의 동반 개막엔트리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 외야 백업을 1명으로 가는 건 좀 불안할 수 있다.
내야 5인방의 경우, 일단 개막엔트리에는 최소 3~4명 이상 들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선발투수들이 등록되면서 1명씩 빠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파트가 내야다. 5명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홍종표다. 작년 가을부터 그라운드 외의 이슈로 주목을 받았지만, 팬들에게 사과하고 자체 징계도 소화한 상태다.
시범경기서 맹활약한다. 8경기서 타율 0.412 2타점이다. 김규성도 8경기서 타율 0.583 1타점이다. 이들은 자신이 올해 1군에서 왜 살아남아야 하는지 충분히 보여줬다. 오히려 이범호 감독이 올해 내야 전 포지션으로 기용하겠다고 선언한 윤도현이 5경기서 타율 0.071로 저조하다. 감기몸살 기운이 있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백업들은 타격보다 수비와 주루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수비와 주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팀이 공격력이 안 좋을 경우 방망이 잘 치는 선수를 중용하겠지만, 그런 부분을 배려해서 엔트리를 짜긴 어렵다”라고 했다. 홍종표와 김규성의 시범경기 불방망이를 참고는 하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란 얘기다. 현 시점에선 누가 살아남을지 전혀 예상하기 어렵다.
단, 홍종표에 대해선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내야 백업들 중에선 제일 좋은 수비자원이다. 시범경기서 3가지 포지션(2루수-유격수-3루수)을 돌려가며 기용하고 있다. 찬스가 나면, 부상선수가 생기면 들어갔다가 뒤에서 대기하기도 할 것이다. 작년처럼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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