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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리빙레전드' 루카 모드리치가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모드리치는 레알에 남아 한 시즌을 더 뛰고 싶어한다. 2026년 6월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구단에 남아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라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탈압박 능력과 전진 패스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경기장 전역을 누비는 활동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거리 슈팅을 통해 원더골을 생산하기도 한다.
GNK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모드리치는 112경기 37골 29도움을 기록한 뒤 2008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모드리치는 2008-09시즌부터 4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2012년 레알로 이적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의 '리빙레전드'가 됐다. 모드리치는 라리가 4회와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등 총 2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레알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고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대표팀 커리어도 어마어마하다. 모드리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를 견인했고, 대회 골든볼과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8년에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새로운 출장 기록도 세웠다. 모드리치는 레알 역대 15번째로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현재 모드리치는 레알 통산 539경기 39골 86도움을 기록 중이다. 페렌츠 푸스카스를 넘어 공식 경기에 출전한 레알 최고령 선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모드리치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레알은 모드리치에게 선수가 아닌 코치직을 제안한 것. 모드리치는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기를 원했고 다행히 레알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올 시즌 레알에 잔류했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주장에도 선임됐다.
올 시즌이 끝나면 모드리치는 다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모드리치는 여전히 레알과의 동행을 원하고 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드리치의 첫 번째 선택지는 언제나 레알"이라고 덧붙였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의 은퇴를 꿈꾸고 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열망을 표명했고, 한 시즌 더 뛰고 싶어한다"고 전한 바 있다. 모드리치의 은퇴가 레알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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