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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갈라타사라이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떠난 것을 후회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모라타는 ATM을 떠나 AC 밀란으로 이적한 것을 후회한다고 인정하며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며 "모라타는 파울로 폰세카의 끊임없는 전화가 자신이 사랑받고, 소중하다고 느끼게 만들었고, 결국 세리에 A로 돌아오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적의 스트라이커 모라타는 190cm의 장신임에도 주력이 빨라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라인 브레이킹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스페인 출신답게 연계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헤더 득점도 많이 넣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모라타는 레알 1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모라타는 유벤투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무대를 경험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레알로 복귀했다. 하지만 여전히 모라타는 백업 자원에 머물렀고 2017-18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모라타는 첼시의 '먹튀'라는 비판을 받았고, 2018-19시즌 ATM으로 임대를 떠났다.
2019-20시즌 모라타는 첼시를 떠나 ATM으로 완전 이적한 뒤 2년 동안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ATM으로 복귀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2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모라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돌연 밀란으로 이적했다. 밀란은 모라타의 바이아웃 1300만 유로(약 195억원)를 지불했다. 모라타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16경기 5골에 그쳤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다.
모라타는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빅터 오시멘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모라타는 현재 갈라타사라이에서 6경기 3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모라타는 ATM을 떠난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나'에 따르면 모라타는 "ATM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지만 몸이 좋지 않았고, 몸이 좋지 않으면 모든 면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밀란의 감독은 매일 나에게 전화했고, 나는 사랑과 가치를 느끼고 싶었다. 빨리 결정해야 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와 에이전트는 내가 실수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 주변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해도 모든 것이 회색빛으로 보인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ATM을 떠나지 않겠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다. 지금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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