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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하피냐(바르셀로나)에 파격적인 이적료를 지불하려 한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하니야 영입을 위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270억원)”라고 보도했다.
하피냐는 브라질 국적의 윙포워드로 날카로운 왼발 킥이 강점이다.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기술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득점을 노린다. 그는 2020-21시즌에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했고 다음 시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120억원)를 투자했지만 초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하피냐는 스페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프리마레리가 36경기 7골에 그쳤다. 다음 시즌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방출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한지 플릭 감독 아래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하피냐는 라리가 27경기 13골 10도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 11골 5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42경기 27골 20도움으로 무려 4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최근에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지난 13일 발롱도르 후보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하피냐가 유력한 수상자 언급됐다”고 밝혔다.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 또한 글로벌 매체 ‘ESPN’을 통해 “하피냐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맨시티 이적설도 등장했다. 올시즌 일찍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맨시티는 다음 시즌 다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영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는 오마르 마르무시를 영입하며 날개를 강화했다.
맨시티는 하피냐 영입을 통해 보다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하려 한다. 제레미 도쿠, 사미뉴 그리고 잭 그릴리쉬 등 나머지 측면 자원들이 좀처럼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고 일부 선수는 매각 리스트에 오른 만큼 하피냐 영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맨유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맨유도 최근 하피냐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16일“맨유는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는 하피냐를 데려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맨유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맨시티의 참전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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