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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할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며 "손흥민은 올 시즌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6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암울한 시즌으로 인해 큰 비난을 받았으나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올 여름 사우스햄튼의 타일러 디블링을 영입하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48경기 173골 9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5위, 역대 도움 1위에 오르는 등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올 시즌에도 11골 11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비판을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에이징커브'로 인해 기량이 저하됐다며 대체자를 영입해 세대 교체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을 매각한 뒤 젊은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같은 핵심 선수들에 대한 중요한 결정도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언급되고 있는 선수는 사우스햄튼의 디블링이다. 디블링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로 볼컨트롤 능력과 드리블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드리블 돌파와 연계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낸다.
사우스햄튼 유스팀 출신의 디블링은 2022년 첼시로 이적했으나 곧바로 돌아왔고 2023년 2월 사우스햄튼과 장기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올 시즌 디블링은 25경기 2골을 기록하며 사우스햄튼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난 뒤 디블링은 사우스햄튼과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햄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하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강등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이미 디블링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은 디블링을 손흥민의 장기 대체자로 평가하고 있다. 사우스햄튼은 디블링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890억원)를 책정했으나 토트넘은 영입을 밀어붙일 예정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사우스햄튼은 디블링에게 1억 파운드(약 1890억원)의 가격표를 붙였으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더 나은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디블링이 온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디블링을 영입하면 손흥민은 떠날 수도 있다. 디블링은 주로 왼쪽 윙어로 뛰는데 손흥민이 이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손흥민은 예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두 팀 모두에게 이적이 합리적일 수 있다. 디블링은 막대한 잠재력을 지녔지만 그를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전설적인 손흥민을 잃는 것은 팬들에게 좋은 일이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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