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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아쉬움은 점점 컸다.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MBC 금토 드라마 '언터커버 하이스쿨'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한 배우 서강준 주연의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지난 29일 막을 내렸다.
홍보사 측은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자평했지만, 배우 서강준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은 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서강준은 미소년 같은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그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그가 선택한 작품들은 신비롭거나 도전정신이 강한 것들이 많았다. 이미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기에 그가 선택하는 작품들은 해외판매에선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내실을 다져야 할 때가 아닐까.
특히 서강준의 경우 인물의 화제성과는 별개로 유독 작품을 고르는 안목에 대한 말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제대 후 첫 복귀작에 대한 관심이 몰렸지만, 이미 예측 가능한 전개와 서강준 특유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서강준의 경우 유독 작품을 고르는 안목에 대한 아쉬움이 큰 배우"라면서 "조금 더 체계적인 선택과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본래의 갖고 있는 장점이 많은 배우인데 번번이 작품을 보는 눈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12회에서는 고종황제의 금괴를 환수하라는 임무를 마친 정해성(서강준 분)과 정교사라는 자신의 꿈을 이룬 오수아(진기주 분), 그리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으며 죗값을 치르게 된 서명주(김신록 분)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그려지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감춰진 금괴의 행방도 드러났다. 해성이 옥탑방에서 아버지가 붙인 별 스티커를 발견, 불현듯 뭔가가 떠오른 해성은 그 스티커가 붙은 나무 바닥을 뜯어보았고 거기에는 고종 황제의 국새직인이 찍힌 금괴들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는 해성이 수아에게 고백하며 입을 맞췄고 이로써 ‘해수커플’은 안방극장에 설렘 가득한 기류를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5.8%에 그쳤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전국 평균 12.7%를 기록했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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