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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이병헌, 이민정의 아들이 유튜브 영상에 깜짝 등장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이민정의 첫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민정은 "재작년 12월에 아이를 낳고 쉬어야 하는데 일이 많았다. 첫째도 서운함이 있었다. 그걸 좀 달래줬다. 모든 관심이 자기한테만 있다가 동생한테 가는 게 느껴졌나 보다. 3월에 친구 22명 데리고 생일파티 해줬다. 입에 구멍 나면서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준후 농구하러 가는 길에 나를 좀 찍어달라고 했더니 디렉션을 너무 주더라. 너무 웃기다. 휴게소에 가서 소떡소떡을 먹으면서 찍어야 된다고 하더라. '문경으로 출발합니다. 문경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멘트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야 연결고리가 생기고 편집이 된다더라. PD마인드다. 웃긴 게 많다. 얘 완전 코미디언이다"라며 아들을 언급했다.
이민정은 아들이 영상에 출연하고 싶어 한다며 "자기 유튜브에 왜 못 나오냐고 계속 얘기하더라. '너 그렇게 사는 거 힘들다. 지나가면서 다 알아보면 힘들 거'라고 하니 괜찮다더라"고 일화를 전했다.
촬영 당시 아들의 최대 관심사는 '오징어 게임2'. 이민정은 "왜 나는 못 보냐고 묻더라. 아빠가 죽는지 안 죽는지 제일 궁금해한다. 아빠가 정말 진지하게 '그건 얘기해줄 수 없어'라고 했다. 네가 알면 세상이 다 안다고. 솔직히 인정이다. 이틀이면 우리나라 전체가 다 알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이병헌에게서 갑작스레 전화가 왔다. 이날 열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GV 행사에 이민정과 아들을 초대한 것. 이민정은 "이때까지 오빠가 자기 영화를 못 보여줘서 한이 맺혔다. 박찬욱 감독님 가족들도 다 오는데 자기만 혼자라고, 준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고 오랬다. 제 작품은 많이 봤는데 아빠 영화는 '악마를 보았다' '내부자들' 이런 거라 못 본 게 많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누구를 닮았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준후는 저였는데 오빠로 갔고, 서이는 태어났을 때 아빠 닮았다가 지금은 저로 왔다"고 말했다.
또 "준후에게 대놓고 물어봤다"며 "'너를 조금 더 못 봐주더라도 엄마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자아실현을 하고 싶다. 네가 동의하면 즐겁게 할게'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 당연히 해야지. 나 낳는 시간 동안 못 했던 거 다 해'라고 하더라. 장난기 많고 정신없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깊은 아이다"라고 추켜세웠다.
이후 이병헌의 GV 행사에 가기 위해 아들이 차를 타고 등장했다. 제작진에게 인사를 건넨 준후는 "아 저 유튜브에 나올래요! 저 엄마 아들이에요! 엄마 나 백점 맞았어 오늘"이라며 쾌활한 성격을 자랑했다. 다음 영상에서는 본격 아들과의 촬영이 예고됐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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