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 상대로 주말 삼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데니 레예스가 복귀전에서 호투했고, 불펜진 역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만든 삼성은 5승 3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며 2승 6패에 그쳤다.
선발투수 레예스가 2025년 첫 투구를 완벽하게 해냈다. 레예스는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발등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재활 끝에 한 턴만 거르고 1군 무대에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전에서 레예스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간간이 눈이 날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최고 147km/h의 빠른 공을 뿌렸다.
레예스의 합류로 삼성은 드디어 '완전체 선발진'을 구성했다. 아리엘 후라도를 시작으로 레예스-원태인-최원태-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황금 선발진을 드디어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에 이어 건강하게 돌아온 선발 레예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축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타선에선 김지찬과 이재현, 구자욱이 돋보였다. 김지찬은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이재현은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1회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적어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 김지찬, 구자욱, 이재현이 좋은 타구를 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타점을 올렸다"고 칭찬했다.
레예스가 내려간 뒤 4이닝을 불펜진이 깔끔하게 막았다. 배찬승과 이재희는 1이닝 퍼펙트로 홀드를 따냈다. 임창민과 김재윤은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는 관록을 선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불펜투수들이 오늘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막아냈다. 불펜의 힘으로 승리한 경기였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은 31일 월요일 휴식을 취한 뒤 4월 1일부터 '적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일전을 펼친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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