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KIA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범호 감독이 지휘하는 KIA 타이거즈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3차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3 승리를 가져왔다. 4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시즌 3승(5패) 째를 챙겼고, 한화는 3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 45분 전에 17000석 매진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화는 홈/원정 포함 13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이는 KBO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KIA. KIA는 지난해 9월 7일 광주 키움전부터 9월 30일 광주 NC전까지, 14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한 바 있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황영묵(2루수)-안치홍(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류현진.
KIA : 박재현(중견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서건창(2루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 선발 투수 아담 올러.
양 팀 타자들 모두 2회까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꽁꽁 묶였다. KIA는 1회와 2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고, 또한 3회에도 1사 이후에 김규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가 3회 선취점을 따냈다. 1사 이후에 최재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심우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황영묵이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플로리얼이 올러와 승부에서 이겼다. 9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가져왔다.
KIA도 4회 선두타자 나성범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우성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2사 3루가 되었지만, 변우혁이 류현진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4회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1사 이후 김태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임종찬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의 도루에 이어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가 되었다. 이어 심우준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가 터지면서 2-1을 만들었다.
KIA가 6회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나선 위즈덤이 1B에서 류현진의 134km 커터를 공략해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홈런.
KIA는 7회 역전 점수를 가져왔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이태양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좌전 안타를 뽑아 나갔다. 서건창의 희생번트 때 대주자 홍종표가 2루까지 갔다. 이어 김태군 대신 타석에 선 김선빈이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주도권을 뺏었다. 한화는 이태양을 내리고 조동욱을 올렸다. 그러나 김규성이 조동욱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KIA는 4-2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조동욱의 폭투로 김규성이 3루까지 갔고, 이후 위즈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7회에만 3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화도 7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황동하가 내려가고 최지민이 올라왔다. 한화는 심우준의 2루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다. 안치홍이 2B-1S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KIA 중견수 박재현의 호수비에 잡혔다. 그렇지만 심우준이 3루까지 가며 1사 1, 3루. 이어 플로리얼의 땅볼 때 최지민이 홈으로 쇄도하던 심우준을 잡기 위해 포수에게 송구했는데 세이프로 실점을 막지 못했다. 1사 1, 2루에서 최지민이 내려가고 조상우를 올렸다. 조상우가 노시환을 삼진, 채은성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화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IA는 8회에도 조상우를 올렸다. 조상우는 깔끔하게 호투를 펼치면서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올라왔다. 정해영이 실점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매조 지었다.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없이 물러났다. 6회 올라온 황동하가 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최지민이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조상우가 1⅔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았다. 정해영은 시즌 첫 세이브를 채겼다.
위즈덤은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시즌 4홈런으로 홈런 공동 선두로 등극했다. 변우혁이 2안타 1타점, 김규성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는 등 장단 11안타를 폭발했다.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때린 김선빈의 활약도 돋보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했다. 이태양이 ⅔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어 올라온 조동욱이 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한승혁이 1이닝 1실점, 정우주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플로리얼이 1안타 2타점 1볼넷, 심우준이 3안타 1타점 1득점, 최재훈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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