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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핵심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이적을 선언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의 공격수 쿠냐가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2029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쿠냐는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성실하게 전방 압박을 수행하며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을 활용한 수비 뒤 공간 침투에 능하다.
코리치바 유스팀 출신의 쿠냐는 2017년 FC 시옹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쿠냐는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BSC를 거쳐 202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쿠냐는 ATM에서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쿠냐는 첫 시즌부터 울버햄튼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한 쿠냐는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9년까지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재계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쿠냐는 계속해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쿠냐는 울버햄튼과 재계약 과정에서 6200만 파운드(약 111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빅클럽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지불할 수 있는 이적료다. 이미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쿠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쿠냐 역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과 결별을 원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쿠냐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겨울 제안이 많았지만 수락했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즌 중반에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잔류 목표 달성하는데 가까워졌다. 하지만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나는 큰 타이틀을 두고 싸우고 싶다. 난 잠재력이 있다"며 올 여름 울버햄튼과의 결별을 암시했다.
쿠냐는 올 시즌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최악의 선수'로 평가 받았던 황희찬은 맨유와의 경기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쿠냐의 패스를 받아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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