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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장크트파울리와 27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뮌헨은 전반 17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뮌헨은 전반 27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8분과 후반 36분 르로이 자네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뮌헨은 후반전 추가시간 한 골을 내줬으나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토는 후반 13분 라파엘 게레이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으나 후반전 막판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는 오른쪽 중족골 부위에 또 다른 골절을 입었다. 이는 뮌헨 의료진의 검사 결과"라며 "이토는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후반 44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이토는 오랫동안 뮌헨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부상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독일 '빌트'는 "이토는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중족골 골절을 당했다"며 "뮌헨은 충격적인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토는 이번 중족골 골절로 인해 몇 달 간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부상의 회복 기간은 약 3개월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같은 부위가 세 번째로 손상된 만큼 재활 과정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벌써 세 번째 중족골 부상이다.
이토는 2021년 6월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토는 2022년 5월 슈투트가르트로 완전 이적한 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0경기에 출전하며 슈투트가르트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토는 '키커' 시즌 전체 평점에서 수비수 중 7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이토는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입단 한 달 반 만에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이토는 복귀를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해 10월 재활 도중 상태가 악화되며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이토는 7개월 부상 공백을 딛고 지난달에 복귀했으나 세 번째 중족골 부상을 당하며 또다시 스쿼드에서 이탈하게 됐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토가 또다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토는 몇 달 간의 재활을 거쳐 힘겹게 복귀했지만 다시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그의 심정을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다. 우리는 그가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는 투쟁심이 강한 선수이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3월 A매치를 결장했으나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조기 복귀했다. 이토까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휴식을 부여 받지 못할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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