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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레가네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음바페는 풀타임 활약하며 2골을 넣었다.
레알은 전반 32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아르다 귈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 레알은 디에고 가르시아에게 실점했다. 전반 41분 레알은 다니 라바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레알은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레알은 다행히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분 주드 벨링엄과 브라힘 디아스의 연속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진 공을 벨링엄이 넘어지며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후반 31분 레알은 재역전에 성공했다. 호드리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앞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완벽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남은 시간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3-2로 신승을 거뒀다.
음바페는 이날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공식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음바페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1점을 부여했다. 음바페는 90분 동안 2골, 기회창출 1회,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멀티골로 음바페는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로 이적한 뒤 데뷔 시즌 35경기에서 3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레알에서의 첫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3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가 끝난 뒤 음바페는 "나와 호날두는 자주 대화를 나눈다. 그는 나에게 많은 조언들을 해준다. 내 첫 시즌에 호날두의 데뷔 시즌 득점과 동률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 호날두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레알에서 트로피를 따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셍제르망(PSG)에서 활약하던 음바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레알은 음바페를 '갈락티코 3기'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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