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미스토홀딩스’로 사명 변경…글로벌 패션 지주사로 도약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휠라홀딩스가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미스토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스토홀딩스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비롯해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법인을 통해 중화권 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사명인 ‘휠라홀딩스’가 특정 브랜드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강해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미스토홀딩스는 모든 산하 계열사와 브랜드를 아우르는 전략적 운영 기조를 강조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 변경 후에도 기존 브랜드들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새로운 사명 ‘미스토(Misto)’는 이탈리아어로 ‘조화’와 ‘다양성’을 의미한다. 이는 다양한 브랜드와 시장을 연결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기업의 비전을 담고 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기업 컬러 및 로고를 도입했으며 공식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윤근창 미스토홀딩스 대표이사는 “휠라홀딩스는 오랜 기간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며 “사명 변경과 함께 각 계열사와 브랜드 간 성장 기회를 모색해 단일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패션 지주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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