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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남미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우리엘 럭트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ATM은 로메로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미 선수와 접촉해 구단의 프로젝트를 설명했으며 로메로는 ATM 이적에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공격적인 수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태클과 대인 수비 능력까지 갖췄으며 헤더 능력을 앞세운 득점력도 훌륭하다. 준수한 발밑을 활용한 후방 빌드업도 일품이다.
2018년 제노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한 로메로는 2019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로메로는 제노아로 한 차례 임대를 다녀온 뒤 2020년 유벤투스로 복귀했고, 아탈란타를 거쳐 2021년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22-23시즌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한 뒤 지난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부주장으로 선임돼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로메로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 케빈 단조가 로메로의 부상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고, 토트넘은 수비가 무너지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까지 추락했다.
최근에는 구단과 충돌하기도 했다. 로메로는 부상 복귀 후 곧바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토트넘 팬들은 부주장인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만 신경을 쓴다며 로메로를 비판했다.
그러자 로메로는 3월 A매치 기간 인터뷰를 통해 "나는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으나 모든 것이 복잡해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좋지 않은 상황에서 꺼내줬다"며 토트넘 의료진을 저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ATM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로메로는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열려있다"며 "ATM은 로메로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로메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어하기 때문에 여름 이적 가능성에 흥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도 로메로의 이적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단,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회수할 예정이다. 우리엘 럭트는 "토트넘은 로메로가 이적할 때 높은 이적료를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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