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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루벤 아모림. 지난 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록 팀 순위는 나아지지 않고 있지만 맨유 경영진의 절대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자신의 팀으로 개편중에 있다.
그래서 아모림은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마커스 래시포드를 아스톤 빌라로 떠나보냈고 안토니도 라리가로 팔았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로 찍히면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쫓아냈다. 반대로 가르나초처럼 ‘개과천선’한 선수에게는 다시 기회를 주고 있다.
이렇게 냉철한 감독인 아모림이 최근 18살의 수비수에 꽂혔다고 한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최근 아모림은 맨유의 최신 원더키드에게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 기회를 주었다고 했다. 알고보니 이 수비수는 11살 때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뛴 경험을 가진 ‘신동’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인 해리 애머스가 주인공이다. 애머스는 지난 달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아모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중반 가르나초 대신 애머스를 투입, 성인무대에 신고식을 치르도록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그의 18번째 생일이었다. 2007년 3월16일 생인데 생일 기념으로 아모림 감독이 그에게 선물을 주었을 수도 있다.
애머스는 2023년 6월 왓포드 아카데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U-18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루벤 아모림이 기회를 준 것이다. 기사는 애머스가 비록 어린나이에 데뷔전을 치렀지만 큰 압박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미 애머스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7-18 시즌에 유틸리타 키즈 컵 결승전에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해서 뛰었다. 당시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로 뛰었기에 11골을 넣었다.
웸블리 경험에 대해서 애머스는 “2015년 플레이오프 결승전 전에 웸블리에서 본머스를 대표하는 팀과 경기를 했다. 우리는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고, 플레이오프 결승전도 경험했다”며 “그때는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순간 중 하나였다. 저는 그 날을 결코 잊지 못한다. 그것은 위대한 순간이었고, 확실히 제가 되돌아볼 만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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