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벤츠, '2세대 AMG GT' 서울모빌리티쇼서 국내 최초 공개
BMW, 고성능 전기차 대거 공개…미래 비전 담았다
"한국 투자 확대"…포르쉐, 신형 911 국내 최초 전시
BYD코리아, 2번째 모델 '씰' 국내 공개…양왕 등 4개 브랜드 전시
[마이데일리=일산 황효원 기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2025서울모빌리티쇼에는 국내 완성차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을 비롯한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다수 공개됐다.
3일 포문을 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입차 업체들은 '고성능' 전기차를 다수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퍼포먼스 럭셔리 및 최고급 맞춤 제작'을 주제로 2세대 완전변경 '메르세데스-AMG GT' 등의 차량을 전시하고,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MANUFAKTUR)'를 소개했다.
벤츠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 목표 아래 브랜드 근간인 럭셔리 위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최상위 차량 15대와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벤츠는 이날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2세대 완전변경 GT'를 비롯해 'CLE 53 4MATIC+ 쿠페'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AMG GT는 모터스포츠 DNA를 탑재해 최상위 스포츠카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AMG GT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선보여질 'GT 55 4MATIC+'는 메르세데스-AMG의 '원맨 원엔진' 원칙이 적용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과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47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 토크는 1세대 GT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했던 GT R 모델과 동일한 수준인 700 Nm이다. 'GT 63 S E 퍼포먼스'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GT 패밀리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모든 2세대 신형 AMG GT에는 AMG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모터스포츠 기술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접이식 2+2 시트를 제공하는 등 일상 주행에서의 편의성을 더한다. 벤츠는 브랜드 고유의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소개했다. 마누팍투어는 특별한 외장 색상 및 고품질 인테리어 소재를 고객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차별화된 디자인 옵션으로 S-클래스,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클래스 등 최상위 차량을 대표하는 모델 중심으로 적용된다.
BMW그룹코리아는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 BMW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와 BMW '뉴 iX M70 xDrive', 운전 즐거움이 강조된 '더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과 '더 뉴 미니 JCW' 등 전기차 신모델 4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진보한 디자인으로 거듭난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를 비롯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고급감을 선사하는 뉴 iX M70 xDrive, 전기화 기술을 도입하며 더욱 강력해진 '뉴 M5 퍼스트 에디션' 등 총 6개 모델을 선보였다.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는 4도어 쿠페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BMW 고유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뉴 iX M70 xDrive는 BMW i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기차로, 첨단 파워트레인과 선구적인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SAV)다운 주행 성능을 강조했다.
미니는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 '뉴 미니 JCW',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등 총 5개 모델을 전시했다. 더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미니의 개방감을 구현한 모델로, 미니 패밀리 라인업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더 뉴 미니 JCW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4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3-도어 쿠퍼를 기반으로 JCW 특유의 주행감과 스타일을 결합했다.
포르쉐코리아는 대표 스포츠카인 '911 카레라 4 GT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1963년 처음 선보인 911 시리즈 중 첫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3.6L 배기량 엔진에 새로 개발한 일렉트릭 터보차저를 갖춘 초경량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T-하이브리드)을 얹어 최고속도 시속 312㎞를 낸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911은 항상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첨단 모델로, 전통을 계승할 뿐만 아니라 발전시켜 왔다"고 소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신형 911과 브랜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을 포함해 총 13종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포르쉐코리아는 20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2배로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 등도 더욱 늘려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부세 대표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한국 시장은 브랜드 성장의 중요한 축이자 미래 제품 로드맵 실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적극적인 경영 투자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진출 후 최초로 서울모빌리티쇼에 부스를 꾸린 중국 비야디(BYD)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BYD코리아는 현재 국내에 아토3만 출시한 상황이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토3 다음으로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중형 전기 세단 씰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씨라이언7을 포함해 양왕·덴자·포뮬러 바오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 모델 8종을 출품할 계획이다.
실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중형 전기 세단이다. 차체가 낮은 유선형 디자인으로 쿠페 느낌을 냈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19로,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해 BYD의 첫 국내 모델 아토3(0.29)보다 낮다. 실에는 BYD 전기차 라인업 중 처음으로 셀 투 바디(차체와 배터리를 통합하는 기술) 기술이 적용됐다. e-플랫폼 3.0의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높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U8'과 전기 슈퍼 스포츠카 'U9', 고급 브랜드 덴자의 다목적차량(MPV) 'D9'과 스포츠 세단 'Z9GT', 개성화 브랜드 포뮬러 바오의 SUV 'BAO5' 등이다. 이 중 U9 외의 4개 차종은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BYD가 지난 1월 출시 행사에서 소개한 아토3는 전날 환경부로부터 국고 보조금을 확정받아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조금은 145만원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씰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외하면 4000만원대 후반에서 5000만원대 초반으로 판매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차량 인도 시기와 가격은 인증을 마치고 전기차 보조금 산정 및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된 후 확정된다. 최대한 빨리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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