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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은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024-25 시즌 30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16번째 패배였다. 시즌 14위가 됐다.
이날 또 다시 패하자 토트넘 팬들은 울분을 토했다. 팬들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 야유를 퍼부었고 이에 대해 감독이 반발하는 등 충돌했다.
영국 언론은 팬들의 분노를 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반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팀의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은 팬들이 화를 내는 것은 옳다고 다른 의견을 내 팬, 감독, 선수가 ‘자중지란’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첼시에 패하면서 리그에서 4연패를 당한 최초의 감독이라는 오명을 덮어 쓰게 됐다.
이렇게 되면서 토트넘팬들은 감독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첫 번째가 후반전 중반에 포스테코글루는 루카스 베르그발을 사르로 교체했다. 이 교체에 대해서 토트넘 팬들을 놀라게 했다.
토트넘팬들은 “도대체 감독이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외쳤다. 사르는 공교롭게도 골을 넣었다. 이때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팬들을 향해 귀를 기울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반발’했다.
이를 본 토트넘 팬들은 화를 냈고 결국 감독이 팬들의 비난에 도발했다는 의심을 받게됐다. 물론 12분간의 VAR 판독결과, 골은 최소됐고 감독은 또다시 격노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귀에 손을 갖다댄 것은 팬들에게 방금 멋진 골을 넣었으니깐 기뻐하길 바란다는 신호를 보낸 것일 뿐이다. 스퍼스 팬들을 기쁘게 하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독은 “저는 그들이 정말 흥분하기를 바랐다. 그때 우리가 잠재적으로 계속해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느꼈다”고 해명했다.
경기가 끝난후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선수들에게는 팬들에게 인사하라고지시한 것처럼 보였지만 본인은 센터라인 근처에 서 있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압박을 받는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할 마음이 없었다”라고 비난했다. 감독의 행동이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볼수 있다.
토트넘팬들은 감독의 행동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팬들은 “우리 팬층이 그를 망가뜨렸는지, 아니면 그가 항상 이렇게 오만했는지 알 수 없다”거나 “리그에서 15패(16패째)를 당한 상황에서 팬들을 도발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다”“전술적으로 무능해서 팀이 또 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트넘의 미드필더 겸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은 팬들이 짜증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이같은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났다. 우리 팬들은 당연히 실망했다. 우리는 이번 시즌 왜 이렇게 많은 접전에서 졌는지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비록 좋은 환영을 받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그들에게 가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감독의 태도에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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