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모이세스 카이세도(23)를 극찬했다.
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30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카이세도는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승골은 후반 5분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콜 팔머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중앙에서 쇄도하던 엔조 페르난데스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첼시는 한 차례 더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을 토트넘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카이세도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그러나 VAR(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파페 사르가 카이세도의 볼을 탈취한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사르의 슈팅은 산체스 골키퍼를 맞고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주심은 VAR 끝에 사르가 카이세도의 발을 밟았다며 파울을 지적했고, 득점은 취소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첼시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첼시는 토트넘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5승 7무 8패 승점 5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랐다. 카이세도는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카이세도에게 8.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카이세도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5회를 기록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장에서 카이세도보다 더 많은 태클을 한 사람은 없다. 카이세도는 키가 비교적 작을지 몰라도 어디에나 있다. 첼시는 그가 계속해서 초인적인 존재가 되기를 바랄 것이다. 이 팀을 더 오래 이끌 사람은 카이세도다. 페르난데스는 공격을 더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파괴하고 지시하는 것은 카이세도"라고 평가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첼시의 감독 마레스카는 토트넘전에서 또 한번 대단한 활약을 보인 카이세도가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는 논쟁에 언급되고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이세도는 또 한번 90분 풀타임 출장하며 첼시의 승점 3점과 토트넘 상대 시즌 2호 승리를 손에 넣었다"고 언급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마레스카 감독은 "내 생각에 카이세도는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환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며 "가장 훌륭한 점은 카이세도가 매일같이 진지하게 일에 임하면서도 겸손하고, 착하고, 친절한 환상적인 선수라는 것이다. 카이세도는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에콰도르 국적의 카이세도는 2021년 2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입단했다. 카이세도는 브라이튼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1억 1500만 파운드(약 215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카이세도는 지난 시즌 곧바로 첼시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고, 올 시즌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