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새 디렉터로 베르타 임명... 과거 로드리, 그리즈만 등 발굴
니코 윌리암스, 마르틴 수비멘디,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 추진... 초호화 스쿼드 만든다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아스날 FC의 이적시장 활동이 벌써부터 매섭다. 새 스포츠 디렉터를 임명하며 호화 스쿼드를 계획하고 있다.
아스날이 안드레아 베르타를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르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에서 8년간 단장직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지난 11월에 떠난 에두 가스파르 디렉터를 대체한다.
베르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렉터로 활동하며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 FC), 앙투앙 그리즈만(3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얀 오블락(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잠재력 넘치는 선수들을 영입하여 슈퍼스타로 만들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베르타 체제에서 스페인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 UEFA 유로파 리그 1회, UEFA 슈퍼컵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스날은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이 유력하다. 아직 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1위 리버풀 FC와 승점 차는 12점이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 건너갔다. 아스날은 매 시즌 한 끗 차이로 우승을 놓치고 있다. 그 때문인지 '분노의 이적시장'을 계획 중이다.
베르타 디렉터는 이미 이적 작업을 시작했다. 해외 언론 '가디언'은 베르타가 니코 윌리암스(22·아틀레틱 클루브)의 에이전트인 펠릭스 테인타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윌리암스는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좌측 윙어다. 이미 아스날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있지만, 우승을 노리기엔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날은 윌리암스를 비롯해 또 한 명의 라리가 선수를 노리고 있다. 바로 마르틴 수비멘디(26·레알 소시에다드)다. 수비멘디는 경합 능력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리버풀에 합류할 뻔했던 수비멘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멘디 영입이 성공한다면 아스날은 수비멘디 - 데클란 라이스 - 마르틴 외데고르로 이루어지는 '황금 중원'을 구성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중원 구성이다.
아스날이 노리는 마지막 퍼즐은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 CP)다. 요케레스는 지난해 63경기 62골을 기록하며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아스날은 카이 하베르츠와 가브리에우 제수스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했지만, 우승을 노리기엔 부족했다. 하베르츠는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니며 제수스는 부상이 잦은 선수다. 확실한 골 결정력을 가진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공격 마무리의 퀄리티를 높이려고 하는 것이다.
영입에 모두 성공한다면 아스날은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을 뒤흔들 초호화 스쿼드를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빈틈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2003-2004시즌 이후로 가장 강력한 스쿼드다. 유능한 디렉터 베르타의 움직임이 벌써부터 아스날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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