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 홈경기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에 성공하며 9승 1패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IA는 4승 7패가 됐다.
선발 송승기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많은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최소 실점을 막아내면서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최고 147km 직구 56개, 커브 4개, 슬라이더 19개, 체인지업 8개 등 87구를 뿌렸다.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최고 144km 직구 30개, 슬라이더 25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5개 등 투구수는 78개였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이 펄펄 날았다. 김현수가 3안타 3타점, 문보경이 2안타 4타점, 오스틴과 홍창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이우성(좌익수)-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변우혁(3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김규성(유격수)-서건창(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정빈(좌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최원영(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오지환, 박동원, 박해민으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을 다 뺐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양 팀은 1회 점수를 주고 받았다. 이우성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 최형우 1루 땅볼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변우혁이 2타점 적시타로 만들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LG가 바로 추격했다. LG는 2사 후 집중력을 보였다. 오스틴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친 타구는 중견수 최원준 키를 넘어가면서 2루타가 됐다. 오스틴은 빠르게 돌아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쪽은 LG였다. 중심타선의 힘이 좋았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스틴이 3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문보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쳐 역전을 만들었다.
5회에도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기점은 오스틴이었다. 1사 후 다시 한 번 3루 선상으로 2루타를 쳤다. 문보경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했고,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오스틴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4-2가 됐다.
6회부터 본격적으로 불펜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KIA가 7회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바뀐 투수 이우찬을 공략해 2루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최형우는 역대 최초 4200루타 고지를 밟았다.
무사 2루 기회였지만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이는 LG의 기회로 연결됐다. 7회말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문보경이 바뀐 투수 이준영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문보경의 타구는 1루수 위즈덤의 글러브에 맞고 굴러가면서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됐다. 이어 김현수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어 빅이닝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2루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아 8-2가 됐다.
여기서 LG는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1루와 3루 측 양 팀 팬들의 응원을 받은 장현식은 8회 김규성, 박재현, 이우성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공 9개로 끝냈다.
그리고 9회 김영우가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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