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디에구 로페스, UFC 314에서 볼카노프스키와 격돌
토푸리아가 반납한 UFC 페더급 타이틀 놓고 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에블로예프, 꼭 다시 붙자!"
UFC 페더급 챔피언에 도전하는 디에구 로페스(31·브라질)가 타이틀을 따낸 후 설욕전까지 바란다고 밝혔다. UFC 데뷔 후 자신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파이터와 다시 맞붙고 싶다는 뜻을 확실히 드러냈다.
로페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각) 'MMA Junkie'와 인터뷰에서 "모르사르 에블로예프와 싸움은 저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는 저를 과거에 이겼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르다. 저는 정상에 서 있다. 어쩌면 에블로예프와 이후에 타이틀전을 벌일지도 모른다"며 "다음 단계에 대해 매우 기대가 되지만, 제 초점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대결에 맞춰져 있다. 저는 UFC 페더급 타이틀틀 따낸 후 에블로예프와 싸움을 요청할 것이다"고 힘줬다.
그는 제2의 고향과 같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에블로예프와 맞붙고 싶다고 덧붙였다. "볼카노프스키를 이기고, UFC 측에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경기를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다"며 "저에게 과달라하라에서 타이틀전을 치르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저는 멕시코에서 10년 동안 살았다. 과달라하라에서 살고 있다. 과달라하라에는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9월에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UFC 페더급 챔피언벨트를 방어하기 위해 싸울 것이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로페스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펼쳐지는 UFC 314에 출전한다. 볼카노프스키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가 라이트급 월장을 선언하며 타이틀을 반납했고, 왕좌를 두고 볼카노프스키를 만나게 됐다. UFC 페더급 전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지난해 2월 UFC 298에서 토푸리아에게 지면서 타이틀을 빼앗겼다. 약 1년 2개월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한편, 로페스가 다음 상대로 지목한 에블로예프는 종합격투기 전적 19전 전승, UFC 성적 9승 무패를 마크하고 있다. 현재 UFC 페더급 공식 랭킹 4위에 랭크됐다. 아직 챔피언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지 않은 토푸리아, 전 챔피언들인 볼카노프스키, 맥스 할로웨이, 그리고 5연승으로 3위까지 올라선 로페스의 아래에 서 있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는 라이트급으로 떠나 맞붙을 가능성이 낮다. 볼카노프스키와 로페스의 타이틀전 승자의 1차 방어전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3년 5월에 열린 UFC 288에서 로페스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타이틀전에 대해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점쳐 눈길을 끌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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