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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우니온 베를린 윙어 정우영이 수술 후 근황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그는 5일(이하 한국시각) 수술을 마친 후 사진과 목발을 위로 든 채 서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수술 잘 끝났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I'll be back"이라고 적으며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우니온 베를린이 2-1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정우영은 웃을 수 없었다. 전반 8분 만에 쓰러졌다. 발목을 다친 그는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결국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검사를 진행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았다.
독일 '빌트'는 지난 2일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됐다. 공격수 정우영은 이번 시즌 우니온 베를린에서 뛸 수 없게 됐다"며 "왼쪽 발목을 다친 정우영은 심각한 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우니온 베를린은 중요한 전력 하나를 잃게 됐다. 정우영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전문의를 찾아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빠르게 수술대에 올랐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빌트'의 예상대로라면 회복까지 4주에서 6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 시즌 아웃이다. 시즌 막판 수술을 받고 돌아온 선수를 무리하게 경기에 내보낼 수도 없다.
정우영은 올 시즌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다. 공식 경기 23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마크했다.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에 남고 싶은 상황이다.
'빌트'는 "현재로서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 온 그의 미래도 불확실하다. 그는 올 시즌 어느 정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완전 이적을 위한 충분한 인상을 남겼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정우영에게도 바람직한 결과일 수 있다. 정우영은 3주 전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베를린에서 매우 행복하다. 여름에도 이곳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고 했다.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인 대건고등학교에서 성장했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하며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134경기에 나와 15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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