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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월드글래스' 웨슬리 포파나(첼시)가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파나는 햄스트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파나는 이번 주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결론이 내려졌다. 포파나는 이제 회복을 시작하고 의료진들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포파나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포파나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186cm의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했다. 가장 큰 장점은 공중볼 경합 능력이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수비 배후 공간 커버에도 능하며 발밑도 부드러워 좋은 후방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부상을 자주 당하는 유리몸 기질을 보유했다.
AS 생테티엔 유스팀 출신의 포파나는 2020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 포파나는 2020-21시즌 레스터의 FA컵 우승을 견인했지만 2021-22시즌을 앞두고 종아리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이했다. 이때부터 포파나의 '유리몸' 기질이 시작됐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포파나는 7000만 파운드(약 131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첼시에서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포파나는 첼시에서 34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인해 '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포파나는 올 시즌에도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16일 열린 아스날과의 리그 경기가 마지막 출전 기록이다. 포파나는 4일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근육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포파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현재 수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포파나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첼시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힘겨운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두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포파나의 시즌 아웃 이탈은 치명적이다.
첼시는 '월드글래스' 선수만 두 명을 보유하고 있다. 첼시의 리스 제임스 역시 유리몸으로 유명하다. 제임스는 올 시즌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못하고 있다. 포파나 역시 제임스와 함께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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