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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어 레버쿠젠의 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를 노린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빌트' 소속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토트넘이 레버쿠젠의 주목받는 수비수 인카피에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고 했다.
에콰도르 출신 인카피에는 2021년 8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33경기를 뛰었으며 2022-23시즌 43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43경기에 나와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 DFB 포칼 우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에는 주전으로 자리 잡아 39차례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브미스포츠'는 "인카피에는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모두 소화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 활약으로 인해 유럽 전역의 빅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그는 독일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차세대 스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인카피에의 계약은 2029년 6월 만료된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판매할 수도 있다. 폴크는 “인카피에는 알론소가 이번 여름에 판매할 수도 있는 선수 중 하나다"며 "잉글랜드에서는 리버풀, 첼시, 토트넘이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그를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레버쿠젠은 인카피에의 몸값으로 7000만 유로(약 1120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토트넘은 부진한데,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큰 타격을 줬다. 지난 1월 케빈 단소 영입에 성공했지만, 여름 이적 시장 때 다시 한 번 센터백 보강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도 노리고 있는데, 게히는 중앙 수비수 역할만 가능한 반면, 인카피에는 왼쪽 풀백 자리에서도 활약할 수 있어 인카피에를 영입할 가능성을 더 높게 쳤다.
로메로의 이적도 변수다. '부주장' 로메로는 현재 스페인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브미스포츠'는 "로메로는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토트넘 구단은 최근 연장 계약안을 준비했음에도 이적 제안을 받을 경우 ‘매각 유혹’을 느끼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인카피에와 같은 다재다능한 수비수의 영입은 로메로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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