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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사람 일 모르는 것이다. 홍창기도 이천웅(이상 LG 트윈스)이 잠깐 아프다고 해서 잠깐 나왔는데 자리 잡았다"
시즌 첫 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바꿨다. '이강철의 남자' 최성민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펼친다.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최성민(우익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소형준.
줄곧 3번으로 나서던 허경민이 KT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2번으로 출전한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한 번 (로하스와 강백호를) 떨어트려 봤다"며 "지금 여러 가지 다 해봐야 한다. 그래야 뭐라도 나온다"고 했다.
소형준은 90개 정도 투구 수가 예정되어 있다. 전날(5일) 취소된 경기의 선발이었던 고영표는 오는 8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출격한다.
김민혁은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한다. 4번 김민혁 자리에는 장성우가 포진했다. 장성우는 시즌 타율 0.103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의 타격감이) 나쁘진 않다. 계속 장성우가 쳐줘야 한다"며 "(공이 스트라이크) 존 끝에 걸리더라. 타자 입장에서 힘들겠지. 하나씩 들어와야 하는데 실투도 안 들어온다. (장성우에게) '네가 잘 쳐서 그런 거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민혁이 빠진 자리엔 최성민이 들어간다. 통산 2호 선발 출전. 이강철 감독은 "수비도 잘한다. 많이 늘었고 치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며 "이러다 자리 잡는 거 아닌가. 사람 일 모르는 것이다. 홍창기도 이천웅(이상 LG 트윈스)이 잠깐 아프다고 해서 잠깐 나왔는데 자리 잡았다"고 희망을 밝혔다.
앞서 최성민은 지난달 25일 결정적인 홈 보살로 팀을 구해낸 바 있다. 9회 무사 1루에서 최동환 상대로 정수빈이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김인태가 3루 진루를 노리다 좌익수 최성민에게 아웃됐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최동환은 아웃 카운트 2개를 만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최)성민이가 다 살렸다. 팀도 살리고, (최)동환이도 살리고"라면서 "어깨 강도가 좋더라. 계속 데려가야 해"라고 말한 바 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최성민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5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고, 이강철 감독의 눈에 제대로 띄었다. 지난 4일 SSG전 커리어 첫 선발로 출전했고, 김광현 상대로 생애 첫 안타를 뽑았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3타수 1안타 타율 0.333이다.
인천=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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