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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난 안토니가 스페인 무대에 잔류할까.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소속 선수 한 명에 대해 6400만 파운드(약 1205억 원)의 이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규모 스쿼드 개편을 준비 중인 맨유에 막대한 현금 유입이 될 수 있는 제안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선수들을 정리할 계획이며, 새로운 전력 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수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에서 부활 조짐을 보이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코비 마이누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들의 미래도 불확실한 상태다"며 "그런 가운데,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베티스에서 활약 중인 윙어 안토니에 대해 이미 이적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고 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여름 AFC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는 8600만 파운드(약 1620억 원). 하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돈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 44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했던 안토니는 2023-24시즌 38경기 3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14경기 1골을 마크했다.
결국, 맨유는 안토니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베티스로 임대를 보냈다. 안토니는 임대 이적 후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13경기에 나왔는데,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좋은 활약은 스페인 빅클럽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스포츠바이블'은 "안토니의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고, 맨유 입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더 높은 이적료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기존에는 4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가 언급되기도 했지만, 스페인 '피차헤스'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안토니를 라리가에 계속 남기고 싶어 하며, 6400만 파운드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틀레티코는 선지급 3800만 파운드(약 715억 원)에 옵션 조건 2600만 파운드(약 490억 원)로 구성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현 소속팀 베티스로 완전 이적할 경우의 수도 있다. 하지만 베티스는 안토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이적료를 내는 것도 버거워하는 상태다. 1시즌 임대 연장을 원하고 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다음 시즌을 위해 즉시 영입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바이블'은 "안토니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게 될 경우, 맨유는 그를 통해 의외의 거액 수익을 확보하게 되며, 이번 여름 스쿼드 재정비에 큰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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