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발렌시아에 1-2 패배
우세한 경기 펼치고도 눈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모든 기록에서 앞섰다. 홈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결국 '극장골'을 얻어맞고 패배를 떠안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충격패를 당하면서 우승 전선 빨간불 앞에 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발렌시아와 상대했다. 중하위권에 처진 발렌시아를 상대로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고,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패배를 기록했다.
4-4-2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투톱으로 내세워 공격 강화를 꾀했다. 전반 13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킥을 놓치며 땅을 쳤고, 2분 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0-1로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5분 비니시우스가 결자해지했다.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역전골을 계속 넣지 못했고, 후반 50분 우고 듀로에게 극장골을 얻어맞고 1-2로 졌다.
맹공을 퍼붓고도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볼 점유율에서 65%-35%로 크게 앞섰다. 슈팅 수에서도 21-10로 두 배 이상을 찍었다. 유효슈팅 수에서 9-2, 코너킥 수에서도 9-4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경기 주도권을 쥐고서도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했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단 1득점에 그쳤고, 상대의 두 차례 유효슈팅에 무너지며 2실점했다.
이날 패배로 라리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19승 6무 5패 승점 63에 묶였다. 올 시즌 홈에서 라리가 2패(12승 1무)째를 기록하며 작아졌다. 선두 FC 바르셀로나(21승 4무 5패 승점 67)를 따라갈 기회를 놓치며 2위에 머물렀다. 6일 홈에서 레알 베티스와 1-1로 비긴 바르셀로나에 4점 뒤졌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승 9무 4패 승점 57)와 승점 차는 6이 됐다.
발렌시아는 원정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들 격침하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성적 8승 10무 12패 승점 34로 15위로 올라섰다. 8위 라요 바예카노(11승 7무 12패 승점 40)와 격차를 6점으로 줄였다. 최근 라리가 5경기에서 3승 2무 무패행진을 벌이며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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