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소형준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속은 최고 147km/h가 찍혔다. 총 75구를 뿌렸고, 투심 41구, 커터 22구, 체인지업 9구, 커브 3구를 구사했다. 무실점 호투에도 팀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해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소형준은 1회말 최지훈을 투수 땅볼, 정준재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1사 이후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오태곤을 3루수 땅볼, 최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말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솎아냈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4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첫 선두타자 출루. 소형준은 에레디아를 5-4-3 병살타로 솎아내고 순식간에 2아웃을 올렸다. 한유섬도 2구 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정리했다.
수비도 소형준을 도왔다. 5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1루를 밟았다. 오태곤도 좌중간 안타를 신고, SSG는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소형준은 최준우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 1루 주자 오태곤은 2루를 훔쳤다. 1사 2, 3루에서 박지환이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이 타구는 1루수 문상철의 미트로 빨려 들어갔고, 문상철은 곧바로 3루로 공을 연결했다. 3루 주자 박성한은 미리 스타트를 끊은 상태, 귀루하지 못하고 3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6회말 1사 이후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준재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 1-6-3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빛을 발했다. 7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한유섬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한유섬은 대주자 최상민과 교체됐다. 박성한이 3루 땅볼을 쳤고, 허경민이 2루 포스 아웃을 노렸지만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1사 1, 2루의 위기, 소형준은 오태곤을 투수 땅볼, 최준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8회부터 김민수가 등판, 소형준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소형준의 7이닝 투구는 무려 1191일 만이다. 지난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이 마지막 7이닝 투구였다. 이때 소형준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은 8이닝으로, 지금까지 두 번 던진 바 있다.
한편 경기는 9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0-0으로 양 팀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인천=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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