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오태곤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 위즈를 물리쳤다.
SSG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SSG는 7승 3패로 2위를 유지했다. 한편 3연패를 KT 5승 1무 6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선발 라인업
KT :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최성민(우익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선발투수 소형준.
SSG :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최준우(지명타자)-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문승원.
문승원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구속은 최고 148km/h가 나왔다. 총 81구를 던져 직구 42구, 슬라이더 19구, 커브 8구, 투심 7구, 체인지업 5구를 구사했다. 조병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끝내기 안타를 친 오태곤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 4일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벌써 시즌 세 번째 끝내기 안타다.
소형준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7km/h가 찍혔다. 총 85구를 구사했고, 투심 41구, 커터 22구, 체인지업 9구, 커브 3구를 던졌다. 박영현은 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 팀 선발투수는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SSG가 멋진 수비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로하스의 볼넷에 이어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쳤다. 로하스는 3루를 노렸고, 좌익수 에레디아는 지체없이 3루로 공을 뿌렸다. 원심은 세이프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강백호의 4-6-3 병살타가 나오며 1회초가 끝났다.
3회초에도 KT는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로하스와 허경민이 각각 1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SSG도 4회 무사 1루, 5회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소형준이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문승원이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는 필승조 김건우로 시작되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반면 소형준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6회말 1사 1루에서 1-6-3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7회말은 1사 1루에서 3루수 허경민의 야수 선택이 나오며 1사 1, 2루가 됐다. 소형준은 오태곤과 최준우를 각각 투수 땅볼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 SSG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1사에서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최상민이 친 공이 절묘하게 내야와 외야 가운데에 뚝 떨어졌다.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오태곤이 친 공이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오태곤은 이미 끝내기를 직감하고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좌익수 안치영이 이 타구를 잡지 못하고,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가 완성됐다.
인천=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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