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박해민이 미친 질주로 LG 트윈스의 10승 선착을 이끌었다. 그 순간 KIA 타이거즈 좌익수 이우성은 고개를 숙였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5-1로 이겼다. KIA와의 시즌 첫 3연전을 2승으로 장식했다. 3연승했다. 10승 고지(1패)에 선착했다. 단독선두 질주. KIA는 2연패하며 4승8패.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투심 최고 154km까지 나왔다. 포크볼, 스위퍼까지 구종은 다양하지 않았지만, 힘이 있었다. 152km까지 나온 포심은 3개만 구사했다. 투구수는 91개.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1승)를 떠안았다. 포심 최고 154km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섞었다. 커브는 2개를 사용했다. 투구수는 96개였다.
LG는 1회말 1사 후 신민재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2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안타를 쳤다. 구본혁의 몸에 맞는 볼,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홍창기가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이때 KIA 좌익수 이우성이 한 차례 공을 펌블했다. 2루 주자가 좀 더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끝이 아니었다. 탄력을 받은 1루 주자 박해민이 2루와 3루를 넘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우성은 펌블 후 공을 재빨리 잡았지만, 2루에 약하게 던지고 말았다. 박해민이 홈까지 갈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KIA는 3회초 1사 1루서 박정우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그러자 LG는 4회말 김현수의 우중간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구본혁의 1루수 희생번트,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홍창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KIA는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7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최형우의 깊숙한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 찬스. 변우혁이 우중간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날려 0의 행진에서 벗어나는데 만족했다. 박찬호는 복귀전을 치러 1안타를 날렸다.
그러자 LG는 7회말 박해민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 신민재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오스틴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박명근에 이어 장현식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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