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쑥·팥·밤 ‘할매니얼 디저트’ 인기…MZ 입맛 사로잡았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U는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할매니얼 디저트’의 인기에 힘입어 쑥, 밤, 팥 등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전월 대비 23.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CU 전체 디저트 매출 상승률(12.8%)을 웃도는 수치다.

할매니얼은 ‘할매(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신조어로, 전통적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지난달 CU가 여수 디저트 맛집 ‘여수당’과 협업해 출시한 ‘쑥 크림 샌드위치’는 한 달 만에 15만개가 판매됐다. 팥 샌드위치는 같은 시기 출시된 딸기 샌드보다 1만 개 이상 더 팔리며 MZ세대의 전통 디저트 선호를 보여줬다.

겨울 간식으로 알려진 ‘붕어꼬리빵 밤크림’도 이례적 인기를 얻으며 지난 한 달간 5000개 이상 판매됐다. 해당 제품은 CU 커머스 앱 ‘포켓CU’ 인기 상품 순위에 3주 연속 오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양갱 25.9% △소보로빵 17.8% △막걸리 18.6% △식혜 23.2% 등 유사한 전통 식품도 전월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약과로 시작된 할매니얼 트렌드가 다른 디저트까지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상품을 지속 선보여 ‘디저트 맛집’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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